(강관세미나) 시립대 최성모 교수 "내지진강관 가치 높아, 실적용 돼야"

(강관세미나) 시립대 최성모 교수 "내지진강관 가치 높아, 실적용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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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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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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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진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면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지진강관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3일 오후 포스코 서관 아트홀에서 개최된 '내진기준 개정 및 적용사례 세미나'에서 서울시립대 최성모 교수는 '2016 KBC 개정현황 및 내지진 강관 사용 필요성' 발표를 통해 경주지진 발생현황과 관련, 내진성능 확보의 시급성과 내지진 강관의 사용 필요성을 언급하고 내지진강관의 우수성과 건축구조기준 개정내용을 설명했다.

▲ 13일 포스코 아트홀에서 열린 '내진기준 개정 및 적용사례 세미나'에서 서울 시립대 최성모 교수가 '2016 KBC 개정현황 및 내지진 강관 사용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은 그 규모도 규모지만 450회가 넘는 여진으로 인해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자유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을 넓게 퍼뜨렸다. 최성모 교수는 "경주 지진으로 국가 내에 지진에 대한 안전의식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은 다행인 일"이라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이 필수"라고 강의의 문을 열었다.

  최 교수는 먼저 우리나라 강구조의 기준이 되는 KBC 강구조의 올해 개정방향을 요목조목 따져 소개했다. KBC 강구조는 2010년 초부터 매년 개정돼 왔는데 올해 개정안은 기존 기준의 불합리한 사항을 보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신재료나 국내외 기술정보를 반영, KBC 2009의 민원사항이나 개정 또는 폐기 사유가 분명한 조항을 중심으로 개정을 진행했다.

  2016년도 개정안 중 특히 주목할 만한 내용은 매칭 용접재 선정의 참고자료로 용접강도표를 추가한 부분이다. 용접재의 인장강도를 반드시 구조기술자가 지정하도록 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또한 표현이 애매하고 부정확했던 용접과 접합부의 강도 부분에서 품질 확보에 대한 기준을 자세하고 명확히 제시했다.

  최 교수는 내지진강관이라고 일컬어지는 SN강재의 특성과 성능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교수는 "강관은 일반적으로 배관용 강관, 구조용 강관 등으로 반드시 구분돼 사용되어야 한다"며 "건축물의 안전성을 높이려면 내지진강관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SN강재(Steel New)가 갖는 특성 때문이다. SN강재는 항복비, 항복강도의 상한을 규정해 지진 시 붕괴에 대한 저항능력이 우수하고 탄소당량 감수성 조정을 낮게 규정해 용접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변형능력 보완, 보유내력 적합도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최교수는 "현재 건축물에는 비용적 문제 등으로 내지진강관 사용이 초기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건축설계부터 학계와 전문가, 업계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내지진강관을 이용한 설계가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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