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마무리

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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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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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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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조인식 개최

  현대자동차 노사가 17일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졌다.

  노사는 앞서 지난 12일 교섭에서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 손배·가압류 13건 취하 등이 담긴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날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가 63%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올해 임금협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 8월말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과 비교해 기본급 4,000원, 전통시장 상품권 30만원이 추가 지급되고 특히 회사가 조합원 17명을 상대로 낸 총 51억5,000만원 규모의 손배·가압류 13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장기화로 인한 협력업체의 경영난과 고객 불편에 대해 노사 공동으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과거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교섭에서 개별 노사관계가 기업을 넘어 국가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노사관계에 있어 내부 이해관계를 넘어 산업계와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까지 보다 신중히 고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사는 “올해 교섭을 계기로 노사가 합심해 고객 최우선 가치와 국가경제 발전이라는 국민기업으로서의 기본 책무에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노조는 24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파업을 벌이면서 차량 14만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3조원 이상의 매출차질이 빚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잠정합의 전날인 지난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임금을 받는 일부 대기업 노조가 임금을 더 올려달라고 장기간 파업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행태”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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