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량소재' 마그네슘 생산설비 증설 추진

포스코, '경량소재' 마그네슘 생산설비 증설 추진

  • 철강
  • 승인 2016.10.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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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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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남道ㆍ순천市와 생산설비 증설 MOU 체결
해룡산단 인근 ‘경량소재 산업 클러스터’ 조성
자동차용 광폭 Mg 판재시장 선점 나서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자동차용 광폭 마그네슘 판재 생산설비를 증설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포스코는 17일 순천시 해룡산업단지 내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에서 전라남도ㆍ순천시와 마그네슘(Mg) 생산설비 증설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이정현 국회의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조충훈 순천시장, 권오준 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 포스코가 17일 전라남도, 순천시와 마그네슘 생산설비 증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이정현 국회의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권오준 회장, 조충훈 순천시장.

  포스코와 전라남도, 순천시는 부지 매입 및 자동차용 광폭 마그네슘 판재 생산용 설비 증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마그네슘 관련 중소기업을 육성, 적극 지원함으로써 해룡산업단지 인근을 경량소재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데도 협력키로 했다.

  마그네슘은 철은 물론 알루미늄보다도 가벼운 초경량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도 친환경 이슈가 대두되면서 포스코는 경량화 측면에서 알루미늄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마그네슘에 주목했다. 포스코는 2007년 7월 순천에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준공해 합금판재를 생산, 국내외 자동차사 및 전자업체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의 마그네슘은 2014년 10월 파리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르노의 콘셉트카 ‘이오랩(Eolab)’에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차량 지붕 무게는 10kg 수준인데,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한 이오랩 지붕 무게는 4.5kg 내외로 줄어들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향후 예상되는 해외 자동차용 마그네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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