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업계, 불황 속 ’수출역군’ 명예

철강금속업계, 불황 속 ’수출역군’ 명예

  • 무역의 날 53회
  • 승인 2016.12.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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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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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급감한 한해, 1~8월 한국 전체 수출 8.8% 감소
-5일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 열려..수출의 탑 수상업체 36개 선전

 세계경기 악화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무역이 불황인 가운데서도 철강금속업계는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무역업계는 우울한 한해를 보냈다. 철강금속업계 역시 어려운 대외환경적 영향으로 수출금액이 상당수준 감소했다. 철강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철강누적 수출금액은 229억8,053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7.9%가 감소했다. 그러나 제53회 무역의날 행사에서 철강금속업계는 ’수출역군’ 명예를 지켰다. 뜨거운 열과 담금질을 거쳐야 비로소 쓰임받는 ’철강’처럼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철강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 것이다.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12월 5일(월) 오전 10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무역업계, 정부 및 무역유관기관 관계자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 5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무역의날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대신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올해 무역규모는 작년에 이어 1조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업계는 올해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철강공급과잉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수출역군’의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무역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철강금속업계는 ‘수출의탑’에서 27개업체, ‘수출유공자’ 부문에서 14명이 수상했다. 또한 주조, 단조 등 철강금속과 직접 연관된  뿌리업계에서도 9개 업체가 ’수출의탑’을 수상해 주단조 업체를 포함한 전체 철강금속업계 수상업체는 36개업체에 달했다.
 
 철강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철강재 수출량은 2,729만9,71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동(同)기간 수입은 2,015만7,934톤으로 8.8% 늘어났다. 그러나 1월부터 10월까지 수출금액으로 따져보면 누적 수출금액은 229억8,053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7.9%가 감소했다. 이는 철강업계 역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철강금속업계의 수상실적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었으나 올해 경기상황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다.

    철강업계에서 1억불 이상 탑을 수상한 업체는 홍덕산업(주)으로 2억불탑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삼강엠엔티(주)가 7천만불탑을 수상했고 (주)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주식회사 국제금속이 5천만불탑을 수상하는 등 총 27개 업체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 삼강엠앤티 송무석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주)티씨씨동양 김용수 반장과 현대제철(주) 이병현 실장이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이구산업(주) 최중호 사원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13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수출 유공자’로 선정됐다. 

2016 '수출의 탑'
회사명 대표자명 수상내역
홍덕산업(주) 주종대 2억불탑
삼강엠앤티(주) 송무석 7천만불탑
(주)한국금거래소쓰리엠 김안모 5천만불탑
주식회사 국제금속 임영태
성일하이텍(주) 홍승표  
(주)한국클래드텍 배동현 2천만불탑
(주)선진금속 정창영
(주)대호피앤씨 정경태
우성스텐스틸(주) 권욱상 5백만불탑
(주)파이프퀸 정경인
태연기계(주) 심상흔
지성알미늄(주) 한보교
(주)삼정스틸 전영진
(주)이이더불유 케이에이치피시 김동배
(주)기린산업 안정수
금강철강㈜ 심환기 3백만불탑
(주)보원화스너 이색용
(주)두원스틸 현승훈
(주)아이엠스틸 김옥화
(주)메가트레이딩 윤동원
대한메탈(주) 최종원
(주)스틸코리아 허현도
(주)세아엘앤에스 조윤삼 1백만불탑
백암알미늄 박경복
(주)한영코퍼레이션 홍승훈
한국특수강 손창대
코스탈(주) 이재필

2016 '수출 유공자'
회사명 수상자명 수상내역
삼강엠앤티㈜ 송무석 회장 금탑산업훈장
(주)티씨씨동양 김용수 반장 석탑산업훈장
현대제철(주) 이병현 실장
(주)한국금거래소쓰리엠 김안모 대표이사 산업포장
이구산업㈜ 최중호 사원 대통령표창
두산중공업 김병훈 수석연구원 국무총리표창
현대제철(주) 문정우 차장 국무총리표창
한국광물자원공사 김선호 팀장 장관
(주)한국금거래소쓰리엠 송종길 상무이사
(주)태웅에스엔티 조병득 상무이사
금강철강(주) 최시훈 대표이사
(주)두원스틸 현승훈 대표이사
한주금속(주) 채상열 부장
원일금속㈜ 안병진 과장 한국무역협회장표창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 수출부진으로 ’우울’
   -수출 급감한 한해, 1~8월 한국 전체 수출 8.8% 감소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 행사는 세계경제 저성장과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서도 수출증대에 매진해온 무역인들을 격려하는 뜻 깊은 자리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달랐다. 올해 우리 무역규모는 세계경기 악화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작년도에 이어 올해도 무역 1조달러 달성이 어려워졌다. 2014년 5,727억달러에 달하던 수출액은 2년 연속 감소하며 올해 4,97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수출액이 5,000억달러를 밑돈 것은 2010년(4,664억달러) 이후 6년 만이다. 이렇게 수출이 부진하면서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의탑’을 받는 기업도 눈에 띄게 줄었다. 14년 만에 100억달러 이상 수출탑을 받는 기업도 사라졌다.
 
 그나마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리튬배터리, 보조기억장치(SSD) 등), ▲한류를 힘입은 소비재(화장품, 의약품) 수출확대, ▲對중국 수출의존도 하락에 따른 시장다각화,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 확대 등 무역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평가됐으나 눈으로 보이는 양적 부진은 뼈 아프다.

 
 1~8월 전년 동기와 비교해 한국의 수출액 감소율은 8.8%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세계 평균 감소폭인 4.4%의 두 배 수준이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교역량 감소로 거의 모든 나라의 수출이 줄었지만 비율로 보면 한국의 감소폭이 단연 높다. 이로써 한국은 작년 수출 6위국가에서 올해 수출 8위국가로 두단계 하락했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 무역은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제는 새로운 성장의 모델을 찾아야 한다”면서 “수출 규모의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긴 호흡을 가지고 수출의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의 날 기념식 이후 진행된 본 시상은 ▲금형, 선반 등 뿌리산업 부문(12명), ▲수출제조 및 유통분야의 일반수출 부문(45명), ▲콘텐츠, 물류 등 서비스 부문(16명), ▲수출지원기관 특수유공(7명) 등 유공포상 부문을 신설했으며 부문별 대표 수상자를 초청하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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