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로스, 아르셀로미탈 사외이사직 사임 임박?

윌버로스, 아르셀로미탈 사외이사직 사임 임박?

  • 철강
  • 승인 2016.12.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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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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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장관 내정, '공무원 윤리적 행동원칙' 따라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내정자

  윌버로스가 기업인의 옷을 벗고 미국 상무장관의 옷으로 갈아입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윌버 로스 미 상무자관 내정자의 임명안이 미 상원을 통과한다면 그 즉시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SA)의 사외이사직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가 아르셀로미탈의 사외이사직과 상무부 업무를 함께 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이해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 1989년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이 발표한 행정명령 '공무원 및 직원을 위한 윤리적 행동 원칙(Principles of ethical conduct for government officers and employees)'에 의거한 것이다. 이 행정명령에 따르면 '공무원은 공식적인 정부의 의무와 책임 등과 충돌하는 외부 고용이나 활동에 종사하지 않아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

  현재 로스는 상무장관에 내정돼 있어 상원을 통과한다면 미국의 무역정책은 물론, 기업과 산업을 대변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르셀로미탈 사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셀로미탈 측은 로스의 임명안이 상원을 통과할 때 까지 회사 내 로스의 역할에 대한 언급은 불가하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인수위 역시 이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윌버 로스는 트럼프 무역정책의 참모로 불린다. 2002년에는 사모투자회사인 WL Ross & Co. LLC를 설립, 당시 LTV스틸(LTV Steel Corp.)과 베들레헴스틸(Bethlehem Steel Corp.)을 인터내셔널스틸(International Steel Group Inc)에 인수합병 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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