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물인터넷 가전에 5,000억원 투자

정부, 사물인터넷 가전에 5,000억원 투자

  • 수요산업
  • 승인 2016.12.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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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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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으로 5,000억원 투자 및 1,300명 전문 인력 양성

  정부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작동되는 스마트 가전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투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상암동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산·학·연 전문가와 ‘IoT 가전산업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5년간 시스템반도체·첨단센서 개발 등에 민관 합동으로 5,000억원을 투자하고 1,3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형환 장관은 “우리 가전 산업은 제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이 밀려들며 새로운 기로에 서있다”며 “아날로그, 디지털 가전세대를 거쳐 IoT와 융합한 새로운 가전제품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민관이 공동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전 시장은 내수와 세계 시장 모두 포화 상태로 우라나라의 최근 10년간 수출이 120억~140억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IoT 가전은 지난해 52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340억달러로 연평균 48%씩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IoT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IoT 가전산업 육성은 △초기 시장 창출 △R&D 집중 지원 △플랫폼 비즈니스 환경 조성 등으로 진행한다.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선 전자부품연구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력해 공공아파트를 지을 때 IoT 가전을 우선 적용하도록 했다. 해외 진출에 필요한 생산 실적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150억원을 들여 일상생활과 같은 시험 환경을 갖춘 실증랩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쿠웨이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등 가시화 단계에 있는 케이(K)-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사업에 IoT 가전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당 국가와 협의를 추진한다.

  IoT 가전에 필요한 휴대성, 지속성을 구현할 수 있는 초경량·초전력 시스템반도체와 파워반도체도 개발한다. 신성장산업 R&D 세액공제 대상에 IoT 관련 기술을 추가한다. IoT 기업 창업과 인수합병(M&A)을 돕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도 새로 조성한다. 중소기업의 IoT 가전 개발을 위한 현장인력 500명과 시스템반도체·첨단센서 개발 전문인력 800명 등 총 1,300여명의 IoT 분야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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