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서 구조조정 수차례 강조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이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구조조정에 더욱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공급과잉 품목으로 지목된 후판 및 강관업체들에게 설비 감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 내 스틸클럽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주 장관은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과 무역규제에 대한 능동적 대응, 안전한 철강재 유통질서 확립, 4차 산업혁명에의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주 장관은 공급과잉인 후판과 강관 부문에서 생산능력 조정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몇 차례에 걸쳐 언급할 정도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주 장관과 정만기 차관은 지난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방문해 설비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주문하면서 실질적인 생산량 감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수주전망이 밝지 않은 조선업계의 상황을 감안할 때 후판 부문 설비 감축 또는 생산량 감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산업부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조선업계에서는 시황이 좋지 않아 국내에 후판업체 한 곳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할 정도로 후판 수요는 상당히 어둡다"면서 "설비 감축이나 생산량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