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P는 국내 후판 공장을 위해 건립한 것”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생산된 슬래브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7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1월 말 브라질 CSP제철소의 슬래브가 국내에 초도 출하된다”며 “3월에 슬래브를 총 5~6만톤 정도 국내에 들여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과 포스코, 발레(VALE) 합작사 CSP제철소에서 생산된 슬래브를 선적해 1월 중 당진항에 출하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지금까지 고급 슬래브를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향후 CSP제철소를 통한 자체 슬래브 조달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 조달에서 국내 생산까지 안정화될 경우 동국제강 당진 공장의 생산 능력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CSP는 브라질 제철소 건설·운영을 위해 동국제강(지분율 30%)이 브라질 철강석 업체인 발레(50%), 포스코(20%)와 함께 설립한 합작사로 경영권은 동국제강이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