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해 철강 수출 흐름 상고하저..전년比 9.8% 증가 전망

韓 올해 철강 수출 흐름 상고하저..전년比 9.8% 증가 전망

  • 철강
  • 승인 2017.06.24 11:00
  • 댓글 0
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167억불 추정
하반기 다소 둔화될 듯

상반기 한국 철강 수출은 단가 회복으로 전년비 14.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017년 하반기는 단가 회복세 둔화로 전년비 5% 증가한 147억불에 그칠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이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출은 313억불로 전년비 9.8% 증가가 기대된다. 문제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현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167억불로 추정된다. 상반기, 물량은 소폭 증가했고 단가는 원료가격 급등 영향으로 상당폭 회복됐다.

▲ 자료=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한국의 철강 수출 단가는 2016년 평균 724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830달러로 14.6%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료(철광석, 원료탄) 가격 급등 영향으로 철강 단가는 연초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량도 증가했다. 미국의 에너지용 수요 호조로 5%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철강수출의 80% 내외를 차지하는 철강재는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25% 내외 증가한 반면, 기타 철강은 상당 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주력시장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대규모 철구조물 수출로, 말레이시아(4배), 노르웨이(110배) 등으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철강 수출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글로벌 철강수요는 전년비 1.3% 증가한 1,535.2백만톤으로 전망된다. 중국(0.0%)과 EU(0.5%)의 둔화에도 아세안(6.2%), 인도(6.1%) 등 신흥국의 강세로 작년 연말 전망(16.10월 0.8%↑) 대비 상향 조정된 것이다.

중국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과 원료가 상승 등으로 덤핑 수출이 완화되면서 올해 1분기 국제가격은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근본적인 개선이 아닌 회복으로 가격 상승세 지속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 자료=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지역별 전망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공격적인 수입규제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 국제가격과 괴리 확대로 오히려 수입이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수입 관망세로 인해 미국 철강사들의 재고는 7년 내 최저치를 보이고 있으며 가동률(1~4월 74.3%)도 회복세에 있다. EU의 경우 가격회복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역시 원자재 환율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 자료=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상반기 국제가격 회복을 이끌었던 원자재(철광석, 원료탄) 가격은 하반기 하락세로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의 공급축소, 호주 싸이클론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던 원재료 가격은 5월 현재 고점 대비 40% 내외 하락한 수준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측 충격요인이 없을 경우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철강 수출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은 수입규제 강화로 경색되고 있다. 미국은 주요 품목 대부분에 불공정 조치(AFA, PMS 등) 적용하고 있음에도 현재 무역확장법 232조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상무부가 6월 말까지 보고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이 7월 중 무역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철강재 수입에 대해 152건에 AD/CVD관세를 부과중이며, 수입점유비는 26% 수준이다.

EU는 역내 철강수요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철강사 실적이 악화되면서 중국산을 중심으로 철강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산 주력 철강수출품목(열연강판, 도금강판, 무계목강관 등) 대부분에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EU 철강 주요 수입원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도 모니터링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하반기 철강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147억달러로 전망된다. 철강 단가는 원료가 하락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고 물량은 통상압력 심화로 전년 수준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도 주요 품목 대부분에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주요 수입국의 통상압력이 심화되거나 금융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지역 대부분에서 수출증가세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수입규제 확산), EU(브렉시트 등) 등을 중심으로 불확실성 심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