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트랜스, 경금속 표면처리기술로 ‘두각’

테크트랜스, 경금속 표면처리기술로 ‘두각’

  • 뿌리뉴스
  • 승인 2017.08.1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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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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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강화한 표면처리기술 확보, 장비 및 소재 분야에서도 발군의 기술력 과시

▲ (주)테크트랜스 전경. (사진=뿌리뉴스)

 표면처리산업은 3D업종으로 통하기 때문에 인력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오염산업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공장 설립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편견을 깨고 고급인력 확보를 통해 고부가가치 기술기업으로 당당하게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존재한다. 경산시에 위치한 테크트랜스(대표이사 유재용)가 그 주인공이다.

 상당수 표면처리업체들이 대졸자를 채용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반면에 테크트랜스는 임직원 15명 대다수가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이다.

 이로 인해 2011년 설립되어 대단히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티타늄 등 경금속 표면처리 분야에서 발군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모바일부품과 자동차부품 표면처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테크트랜스는 향후 항공기와 건축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테크트랜스 고훈 전무는 “부품 표면처리를 주력으로 하지만 장비 개발과 소재 양산 등 표면처리 솔루션사업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표면처리약품의 경우 당사의 주력 수익사업”이라고 밝혔다.

 테크트랜스는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 외에 기타 비철금속 합금들에 적용 가능한 표면처리 기술을 직접 연구개발하여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산업 전반에 걸쳐 소재부품에 기능성을 부여하고, 경량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온화경향을 고려한 솔루션 배합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장비를 제작하여 수출판로를 개척하였으며, 표면처리가 안되어 기술적 난제로 불리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제품도 TAC공업을 적용하여 세계 최초로 표면처리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마그네슘 소재의 컬러 구현, 고내식성, 고경도, 내전압 등의 다양한 기능성이 함유된 표면처리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도록 개발했으며, 독자적 소재 개발을 통해 영국에서 먼저 적용하던 PEO 표면처리기술보다 가성비 면에서 월등히 앞선 저전압 플라즈마 표면처리기술을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규모가 작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던 테크트랜스는 2015년 삼성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테슬라향 부품 표면처리를 비롯하여 중국으로 장비와 소재를 수출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고훈 전무는 “향후 안정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주조업체나 소성가공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향 매출이 본격 확대될 것”라고 말했다.

 고 전무는 “표면처리가 3D산업이라 공장 설립과 인력 구하는 것이 어렵고, 전기요금도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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