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캐나다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에 ‘울상’

강관업계, 캐나다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에 ‘울상’

  • 철강
  • 승인 2017.09.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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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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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탄소·합금강관에 최대 107.2%
미국 보호무역 주의에 이어 캐나다 관세부과까지 二重苦

  국내 강관업계가 캐나다의 반덤핑 관세 부과 예비판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는 12월 최종판정이 나오지만 캐나다는 이에 앞서 지난 6일부터 최대 107.2%의 잠정 관세율을 적용했기 때문에 관련 강관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코트라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산 탄소·합금강관(Certain Carbon and Alloy Steel Line Pipe)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결론을 내렸다.

  캐나다 국경관리청은 이와 함께 지난 6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4.7~107.2%의 잠정 관세율을 적용했다.

  개별기업으로 살펴보면 현대제철과 넥스틸은 각각 32.2%, 16.5%의 관세를 부과받았으며, 세아제강, 휴스틸이 부과 받은 관세율은 6.5%, 4.7%다.

  당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한 한국 업체에 대해서는 낮은 관세율(4.7~6.5%)이 적용되지만, 자료 제출에 소극적인 업체에는 100%가 넘는 관세가 부과된다. 탄소·합금강관은 석유·가스 배관용 파이프로 중력 배수시설, 가스 배관,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사용된다.

  캐나다가 최근 인프라 사업을 확충하면서 현지 수요가 늘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은 캐나다 전체 수입액의 27%(4,884만달러)를 차지하며 1위를 달렸다.

  특히 2016년 캐나다의 한국산 제품 수입액은 5,719만달러로 지난 2015년 보다 242.8%나 급증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로 강관업계가 어려움 있는 가운데 캐나다까지 관세 부과에 가세하면서 업계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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