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최초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개발

현대모비스, 세계최초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개발

  • 수요산업
  • 승인 2017.10.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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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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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차량 시험 완료... 양산 수준 기술 확보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지붕을 일부 열 수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 차량에 장착할 에어백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실제 차량과 내열·내진동 등 시험을 완료하고 양산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을 양산 차량에 적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이 펴졌을 때 모습

 파노라마 선루프는 차 지붕 부분 일부가 유리로 돼있고 안쪽은 차양막인 이중구조로 이뤄져 있다. 선루프 에어백은 선루프 유리와 차양막 사이에 설치돼 뒤쪽에서 앞쪽으로 전개된다.

 차량이 뒤집혀 회전각의 변화가 발생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에어백이 펼쳐진다. 부풀어 오른 에어백 쿠션은 0.08초만에 차량 루프면 전체를 덮어 승객을 보호한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사람 모형의 더미를 이용한 실제 차량 시험 결과에서도 에어백이 승객의 이탈을 막고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 에어백 양산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경쟁사보다 앞서 양산 수준의 에어백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선루프 에어백은 일반 에어백보다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다 선루프가 열려 있든, 닫혀 있든 간에 안정적으로 전개돼야 해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개발 과정에서 총 11개의 특허를 출원해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선루프 에어백은 차량 전복 때 승객의 이탈을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해 상해를 줄일 수 있으며, 사람 모형의 더미를 이용한 실차 시험에서도 이 같은 충격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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