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장동향-열연) 가격 버티고 있지만 하락 불안감 ↑

(주간 시장동향-열연) 가격 버티고 있지만 하락 불안감 ↑

  • 철강
  • 승인 2018.0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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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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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유지 속 매기 실종
중국 가격 하락도 변수

▲유통업계, 가격 버티기 돌입

  열연강판(HR) 유통가격이 큰 변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판매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들의 1월 판매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체들은 가격을 지키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판매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포스코 가공센터를 중심으로 추가 가격 인상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격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2월에도 판매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일부 업체들의 저가 투매 가능성도 높아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제조사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 여력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가격 버티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까지 가격을 버틸 수 있을지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의 A열연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현대제철 판매점도 속속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그동안 재고를 확보하지 못해 판매 어려움이 커지면서 수익을 올리지 못했던 현대제철 판매점은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유통시장 내에서 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판매가 실질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사 판매점에 1월과 2월 물량을 맞춰준다고 통보한 가운데 A열연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제철 판매점들도 가격을 유지하면서 판매를 하고 있지만 유통시장 내에서 전체적으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中 수출 오퍼價 하락에 불안감 커져

  중국 열연강판(HR) 수출 오퍼가격이 톤당 600달러가 무너졌다. 그동안 중국 내수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조사들의 수출 오퍼가격은 큰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주 중국 HR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85~590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5~10달러 수준 하락했다.

  중국 제조사들은 수출 증대를 위해 가격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원료탄 가격과 철광석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내에서는 중국의 가격 하락이 큰 폭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제조사들의 감산이 3월까지 이어지며 철광석 가격과 원료탄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산원가도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도 2월 춘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가격 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업체들도 신규계약 고민이 커지고 있다.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수익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유통시장 내에서도 판매가 어려운 가운데 중국의 가격 하락까지 겹칠 경우 재고 평가 손실 우려가 있어 신중하게 계약에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의 가격은 국내 유통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 가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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