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휴스틸, 지난해 매출 6,900억원…실적 개선 이유는?

(분석) 휴스틸, 지난해 매출 6,900억원…실적 개선 이유는?

  • 철강
  • 승인 2018.02.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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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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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향 OCTG 수출 증가
자연과 환경 인수 이후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전선관 등 특수강관 판매 증가

  강관 제조업체 휴스틸(대표 박훈)이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휴스틸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7년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6,905억원으로 지난 2016년 같은 기간 3,640억원 보다 8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8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6년 13억원에 비해 무려 1,5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휴스틸이 지난해 이러한 실적을 거둔 이유로 ▲ 미국향 유정용강관(OCTG) 수출 증가 ▲ 자연과환경 인수 이후 스테인리스(STS)강관 시장 점유율 확대 ▲ 전선관 등 특수강관 판매 증가 등 총 3가지로 볼 수 있다.

▲ 미국향 유정용강관(OCTG) 수출 증가

  휴스틸은 지난해 미국향 OCTG 수출 증가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강관사들의 미국향 OCTG를 포함한 송유관의 총 수출은 146만톤으로 지난 2015년 77만톤에 비해 89.1% 증가했다. 이 중 휴스틸은 세아제강과 넥스틸에 이어 미국향 수출 물량을 수주해냈다.

  이와 별도로 휴스틸은 미주 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수출 시장에서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품질, 가격, 납기 등 기본적인 구조의 지속적인 개선과 개발과 원료부분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조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 자연과 환경 인수 이후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 휴스틸 대구공장 전경=사진제공/휴스틸

  휴스틸은 지난 2015년 자연과환경스틸 인수합병에 성공 이후 2년만에 전체 시장 점유율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휴스틸은 대리점을 통해 STS 신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기존에 STS 강관을 취급하던 대리점에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또 제품 품질면에 있어 신규라인의 설치 및 설비 보완 등 종합 생산성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스틸은 생산성과 품질 향상 등 전체적인 대구공장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과감한 설비투자도 단행했다. 해당 설비는 외경 5인치, 연산생산능력 약 5,000톤으로 고품질의 STS강관을 생산한다. 이 설비를 포함해 대구공장에서 연간 4만여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중소구경 STS강관 시장의 경우 포화상태로 소방배관용이나 노후배관교체, 리모델링 사업으로 인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스틸의 대구공장의 설비 가동률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 전선관 등 특수강관 판매 증가

  휴스틸은 지난 2017년 국내 건설 경기 호조와 함께 전선관 수요 확보에 매진했다.

  지난해 상반기 휴스틸은 월 1,800~2,000톤 가량의 전선관을 생산했다. 특히 전선관 주문량이 밀려 설비 가동을 100% 가동시켰다.  

  전선관은 주로 아파트 등 건물 건축 시 사용된다. 아울러 지난 2016년 4분기부터 상승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전선관의 수요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휴스틸은 전선관 판매와 함께 고급 제품 판매에 집중해 국내외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당진공장 조관 7호기는 주야 풀가동을 돌입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미국 수출 물량을 확보했다. 조관7호기에서는 에너지 강관 중 튜빙을 생산한다. 에너지 강관은 원유, 천유가스의 채취, 가스정의 굴착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을 말한다. 튜빙의 경우 기름과 가스를 지하 산출 층에서 지상까지 운반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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