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칠레 귀금속 공장 본격 가동

LS니꼬동제련, 칠레 귀금속 공장 본격 가동

  • 비철금속
  • 승인 2018.02.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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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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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델코와 합작해 PRM 설립…금ㆍ은ㆍ셀레늄ㆍ팔라듐 등 생산

  국내 최대 비철금속 업체인 LS니꼬동제련(회장 구자홍)은 지난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정리하며 제련사업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사업 가운데 칠레에서의 귀금속 생산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성과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 2014년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기업인 칠레의 코델코(CODELCO)와 합작해 귀금속 생산기업인 PRM을 설립했다. PRM은 지난해 하반기에 칠레 메히요네스(Mejillones) 지역에 총 면적 10만㎡ 규모의 귀금속 회수 플랜트의 가동을 시작했으며, 여기에서 매년 금 5톤, 은 540톤, 셀레늄 200톤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팔라듐, 루륨 등의 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공식 준공행사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칠레의 정치상황 등을 고려하여 별도의 행사 없이 사업을 본격화하여 올해 사업성과가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귀금속은 현재 런던귀금속시장연합회(LBMA: 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인증 취득을 진행 중이다.

  합작법인 PRM은 LS니꼬동제련과 코델코가 각각 66%와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높은 환경기준을 적용하여 친환경적인 공법을 통해 다양한 귀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 LS니꼬동제련은 지난 2014년에 칠레 코델코(Codelco)와 귀금속 회수공장인 PRM 설립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합작은 코델코가 원료를 제공하고 LS니꼬동제련이 회수작업을 주도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코델코가 칠레의 자사 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슬라임(금속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귀금속을 함유한 침전물)을 공급하면, 귀금속 회수공장의 정련 과정을 거쳐 슬라임에 포함된 금, 은 등 귀금속을 분리해 회수한다.

  LS니꼬동제련은 플랜트의 설계 및 운영을 책임지고 금속 회수과정에서 기술 및 세계적 수준의 표준을 제공하고, 코델코는 구리 정제공정의 중간 생성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합작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귀금속 추출 플랜트를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한 사례이기도 하다.

  한편 칠레 국영기업인 코델코는 세계 동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메이저 비철금속 기업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11%에 해당하는 연간 1,800만톤의 구리를 생산하고, 전 세계 구리 매장량의 10%를 관리·운용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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