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캐스트 산업, "창의적인 기술 개발이 생존 열쇠"

다이캐스트 산업, "창의적인 기술 개발이 생존 열쇠"

  • 비철금속
  • 승인 2016.10.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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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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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세미나' 개최
스마트 공장·전기차용 기술 개발 동향 공유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은 10월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 전시장 206호에서 '2016년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 이임우 이사장.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세미나는 우리나라 다이캐스팅 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 공유의 장이다. 올해 세미나에도 다이캐스팅 관련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번 세미나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6 금속산업대전'의 합동 전시회인 제12회 다이캐스팅&주조 산업전 부대 행사로 열렸다.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 이임우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세계 경제는 저성장에서 비롯된 경기 회복, 불안한 국제 유가와 국제 금융 시장의 환경 악화로 힘겨운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수출 환경 역시 녹록지 않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 경영 악화로 신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임우 이사장은 "과거 일본 성장의 상징이었으며, 일본 기업의 우상이었던 소니의 몰락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면서 "소니의 수많은 똑똑한 인재들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폐쇄적인 환경에 매몰돼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변화를 외면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다이캐스트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경쟁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조합사들이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 인정받는 다이캐스트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 조합을 중심으로 전국 유관기관, 조합사 상호 간의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뿌리산업진흥센터 이상목 소장은 "다이캐스팅 산업의 스마트 성장 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제일 중요한 철강, 기계, 조선 산업이 중국에 1위 자리를 빼앗겼고 다시 수복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디스플레이도 향후 중국의 앞지름이 빠르게 발생할 것이다. 그나마 나은 자동차 쪽도 예전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전문 평가기관에 따르면 AI나 VR 등 차세대 산업 역시 오히려 말레이시아 등에도 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소장은 "이러한 제조업의 한계는 기존 대기업의 수직계열화와 같은 수출 전략이 이제 한계에 달했음을 뜻한다"면서 "기업 성장 주도의 양적 성장에서 수익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변화해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스마트 공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이어 원태다이캐스팅과 다원 테크의 다이캐스트 스마트 공장을 예로 들면서 다이캐스트 분야의 스마트 공장화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세미나에서는 일본 DTM의 시바타 기술고문이 '다이캐스팅 주조공정과 품질 결함 원인 및 대책'이라는 주제로, 일본 도요기계금속 나까무라 다까오 기술부장이 '고품위 다이캐스팅의 주조 작업'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 나갔다.

  이 외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대자동차 소재생산실 정상근 부장이 '다이캐스팅 경쟁력 확보 생산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마지막으로는 인지에이엠티 한요섭 박사가 '전기자동차 출현에 따른 다이캐스팅 개발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한요섭 박사는 "2015년 8만대였던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2020년 92만대로 11배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친환경차 시장을 위한 다이캐스팅 개발에서는 높은 주조 기술력이 관건이 될 것이며, 고내식·고강도 등 기능성 신합금의 적용 확대와 완성차-모듈-주조 협업 체계에 의한 품질, 원가, 성능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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