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UAE 원전사업에 31억달러 제공

수은, UAE 원전사업에 31억달러 제공

  • 일반경제
  • 승인 2016.10.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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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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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원전수출 프로젝트에 4개 해외금융기관과 공동 대출
한국기업이 설계 및 시공, 운영 등 원전사업 전단계에 주도적 참여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아부다비 원자력공사(이하 ENEC)가 발주하고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수주한 ‘UAE 바라카(Barakah) 원전 건설 사업(이하 ’UAE 원전사업‘)’에 31억달러의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은 등 5개 기관으로 이뤄진 대주단은 20일(현지시간)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사업주인 ENEC 및 한전과 아부다비 포시즌 호텔에서 만나 원전건설 재원조달을 위한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한국 최초의 원전 수출 프로젝트인 UAE 원전사업은 아부다비 서쪽 270km에 위치한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모델인 APR1400 4기(총 5,600MW)를 건설하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금융제공은 초대형 해외 플랜트사업에 정책금융기관이 장기 대출을 지원한 대표적 사례다”면서 “수은이 입찰 시점부터 적극적 금융지원 의사를 밝혀 원전처럼 새로운 해외 먹거리 시장개척에 도전하는 국내 기업을 선도적으로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금융계약의 성과는 양국 정부의 역할이 크게 기여했다.

  지난 5월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장을 맡고 있는 ‘한-UAE 경제공동위’에서 그동안 난관에 부딪쳤던 협상사항을 핵심의제로 선정해 올해 중 금융계약을 완료시킨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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