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 가연성 샌드위치패널 논란 다시 수면 위로

서문시장 화재, 가연성 샌드위치패널 논란 다시 수면 위로

  • 철강
  • 승인 2016.12.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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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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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성 샌드위치패널 따라 불길 번져

  최근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불에 타기 쉬운 스티로폼 샌드위치패널로 인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서문시장의 경우 EPS샌드위치패널이 1층 점포마다 지붕 가림막으로 이어져 있고 외벽 및 실내 칸막이로도 설치돼 있어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통 재래시장의 경우 서문시장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1960년대 세 차례 발생한 대형 화재를 시작으로 재래시장의 크고 작은 화재는 끊이지 않고 있다.

  2005년에도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만 689억원에 달했는데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증가, 통로마다 적재돼 있는 물품들로 인한 화재 확산 위험 등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화재 시 번지기 쉬운 EPS샌드위치패널은 화재를 막기보다 크게 확산하는데 일조하고 있어 끊임없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 하지 않도록 개개인의 주의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발생하더라고 크게 확산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며 “가연성 샌드위치패널 사용 금지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는 안전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건축물에 사용하는 모든 샌드위치패널은 난연성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건축물 안전강화 종합대책’(14.12.18)은 아직까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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