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컬러강판, 글라스울패널에 도입 확산?

중국산 컬러강판, 글라스울패널에 도입 확산?

  • 철강
  • 승인 2017.02.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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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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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패널 안전 문제 심각, 내후성, 내식성 단점
난연 EPS패널 수요 줄자 글라스울패널로 적용 확산

  최근 중국산 컬러강판이 기존 EPS패널을 넘어 글라스울패널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컬러강판은 일반적으로 단색 EPS패널 위주로 적용돼 왔었다. 특히 EPS패널의 경우 두께 0.3mm 수준의 박판이 사용돼 박판에 강판 중국업체들이 주로 수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께 0.4~0.45mm 사용하고 있는 글라스울패널에도 최근 중국산 컬러강판이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난연 EPS 수요가 줄어들면서 글라스울 패널 수요가 늘어나자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이 중국산 컬러강판을 중국산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난연 EPS패널은 지난해부터 두께 0.5mm 이상에 아연도금량은 제곱미터당 180g 이상 함유라는 새로운 규정이 생기면서 중국산 컬러강판을 적용할 수 있는 수요가 크게 줄었다.

  중국 업체들은 두께 조절은 문제없지만 아연도금량이 크게 늘면 원가가 뛰면서 대응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난연 EPS패널의 수요가 줄어들자 글라스울패널을 새로운 타깃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글라스울패널 수요는 샌드위치패널 업체들이 설비 도입을 한 것도 있고 시공업체들도 설계 시 복잡한 난연 EPS를 피하는 대신 글라스울패널로 설계하는 사례가 늘면서 최근 급격히 늘어난 상태다.

  중국산 컬러강판이 기존 비난연 EPS패널 시장에 글라스울패널 시장까지 침투하면서 국내 샌드위치패널 시장 내 중국산 컬러강판 적용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내에서는 난연 복합재료에만 적용되고 있는 두께 0.5mm, 아연도금량 180g의 규정이 준불연 제품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산 컬러강판의 수입이 점점 늘어나 국내 건축물의 안전에 우려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중국산 컬러강판은 도금량 함유 문제로 내후성과 내식성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시공 후 품질 보증이 되지 않는다는 불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널업체들이 수주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값싼 제품을 사용하려는 심리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법개정이 오히려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을 부추기는 꼴이 됐다”며 “글라스울패널이 중국산 컬러강판에 점령되면 우레탄패널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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