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세계” 펼친 포스코미술관…그림책 100년 예술사 한눈에

“한 장의 세계” 펼친 포스코미술관…그림책 100년 예술사 한눈에

  • 철강
  • 승인 2026.05.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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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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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그린어웨이·폴 랜드·브루노 무나리 등 거장 초판본 공개
근대 삽화부터 현대 그래픽 디자인까지…세대 아우르는 그림책 미학 조명

포스코미술관이 그림책의 역사적 흐름을 통해 시각예술 매체로서의 미학을 조명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특별전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을 7월 26일까지 개최한다.

그림책의 본질적 가치에 주목한 이번 전시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각자의 시선으로 예술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로 그림과 글, 리듬과 여백이 한 화면 안에서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시각 예술’의 정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19세기 근대 삽화부터 현대 그래픽 디자인까지 관통하는 거장들의 철학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영감을 제공한다.

포스코미술관을 들어서면 먼저 19세기 말 인쇄 기술의 발전과 함께 꽃피운 근대 삽화 예술을 접할 수 있다.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 전시 전경. 포스코홀딩스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 전시 전경. 포스코홀딩스

케이트 그린어웨이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 ‘창가 아래서’(1879년 초판본)을 비롯해 월터 크레인, 랜돌프 칼데콧 등 영국 그림책의 황금기를 이끈 3대 거장의 작품을 통해 어린이의 동심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어 전설적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그림책에 도입한 추상과 콜라주 등의 작품세계를 느껴볼 수 있다.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브루노 무나리의 창의성과 위트가 돋보이는 ‘동물 장수’(1945년 초판본)와 ‘세 마리 작은 새 이야기’(1945년 초판본)는 그림책과 IBM, UPS 등 세계적인 기업 로고를 디자인한 현대 디자인의 아버지 폴 랜드가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 만든 ‘반짝반짝 빙글빙글’의 1957년 초판본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유명 그림책들의 초판본을 중심으로 구성해 작가의 의도와 당대의 미학적 감각이 가장 온전히 보존된 예술적 원형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초판본이 지닌 특유의 종이 질감, 인쇄 방식에 따른 색의 밀도, 판형과 제본 방식 등의 독보적인 물성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반기엔 포항 포스코갤러리와 광양 포스코미술관에서도 순회전을 개최해 지역사회와의 문화적 교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포스코미술관은 전시별 안내되는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무료로 운영되며, 건물 안팎에 백남준 작가와 그의 아내 구보다 시게코의 협업작품인 ‘철이철철’(1995)을 포함해 프랭크 스텔라의 ‘꽃이 피는 구조물(아마벨)’(1997), 이이남의 ‘공존의 위한 빛’(2020) 등 다양한 작품들이 상설로 전시되는 살아 숨쉬는 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포스코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오는 7월 26일까지 진행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휴관일은 6월 3일·6일·29일과 7월 17일이다. 운영 시간은 월·수·목·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화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토·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 근대 삽화가부터 현대 디자이너에 이르는 그림책 초판본과 원화 등 20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 포스터. 포스코홀딩스
전시 포스터. 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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