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철광석 공급 폭증에 원료가 약세…한·중 철강 유통가는 비수기 맞물려 약세
“원가 하락·낙폭 과대 인식 등 영향에 글로벌 철강주 2주 연속 반등”…하반기 수익 개선 기대
하나증권이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 급증에 주목했다. 증권사는 6월 브라질 철광석 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국내 고로사의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평가했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브라질의 6월 철광석 수출이 4,220만 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월 대비 51%,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브라질은 전 세계 2위 규모의 철광석 수출국이다. 6월 중국향 수출도 3,21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브라질 전체 수출에서 중국향 비중은 75.9%로 전월 대비 1.9%p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5월)은 중국 철강사들의 수익률 압박으로 저품질이자 저가 철광석을 선호했다”라며 고품질 철광석 수요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6월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는 동시에 항구 재고는 급증했다.
특히 발레(Vale)의 철함유량 65% 등급 제품 평균 가격(CFR)은 6월 톤당 116.5달러로 전월 대비 8.8달러 내렸다. 중국 47개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는 5,120만 톤으로 6.1% 증가했다.
국내 철강 유통가격은 여름철 비수기로 실수요가들의 발주가 축소되며 대부분 약세로 전환했다. 열연 유통가는 톤당 96만 원으로 전주 대비 1.0% 하락했다. 철근 유통가는 87만 5,000원으로 1.1% 내렸다. 후판 유통가는 100만 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도 원재료 가격 하락과 재고 증가로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열연 유통가는 톤당 3,285위안으로 0.9% 하락했다. 중국 냉연과 철근 유통가는 각각 3,770위안, 3,169위안으로 0.3%씩 내렸다.
중국 철광석 수입가는 톤당 97.4달러로 2.8% 하락했다. 반면 산업용 금속 가격은 미 달러 강세에도 공급 부족 우려로 전반적으로 올랐다. 전기동은 톤당 1만 3,617달러로 1.8%, 아연은 3,642달러로 2.8%, 니켈은 1만 7,184달러로 2.5% 각각 상승했다.
이와 연계하여 국내 철강금속기업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 포스코홀딩스가 주당 31만 3,000원으로 전주 대비 0.5% 상승했고 현대제철은 2만 7,750원으로 4.5% 올랐다. 세아베스틸지주는 8.0% 상승한 3만 5,100원, 고려아연은 4.5% 오른 107만 5,000원을 기록했다.
해외 철강기업도 자국 통화 기준으로 바오스틸(중국)이 2.6%, 아르셀로미탈(유럽)이 1.7%, 일본제철이 5.3%, 뉴코어(미국)가 4.6% 각각 상승했다. 타타스틸(인도)은 1.7%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낙폭 과대 인식 확대로 글로벌 철강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2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박성봉 연구원은 중국 항만 재고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철광석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