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공공 수질 데이터로 환경투자 성과 확인…낙동강 수질 '청정'

영풍 석포제련소, 공공 수질 데이터로 환경투자 성과 확인…낙동강 수질 '청정'

  • 비철금속
  • 승인 2026.07.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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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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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ZLD 도입·지하수 차단시설 구축…오염원 원천 관리
석포제련소 상·하류 수질 모두 양호…객관적 데이터로 환경관리 성과 입증

 

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 시스템 전경/영풍 제공
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 시스템 전경/영풍 제공

영풍 석포제련소의 대규모 환경 투자 성과가 공공 수질 데이터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제련소 주변 낙동강 수계의 주요 수질측정망에서 중금속이 사실상 검출되지 않는 등 양호한 수질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수질측정망인 석포1~석포4 지점의 수질은 주요 중금속과 수질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석포1 지점은 제련소 상류에, 석포2~4 지점은 하류에 위치해 있다.

지난 5월 14일 측정 결과, 제련소 하류인 석포2~4 지점에서는 카드뮴, 납, 비소, 수은, 구리 등 주요 중금속이 모두 '정량한계미만'으로 조사됐다. 정량한계미만은 측정 장비로 정량 확인이 가능한 최소 농도보다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제련소 상·하류 모두에서 주요 중금속이 정량한계미만으로 나타난 것은 제련소 운영이 하천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주요 수질 지표도 양호했다. 석포2 지점의 용존산소(DO)는 10.1mg/L로 '매우 좋음' 수준을 기록했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2mg/L,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5.5mg/L로 조사됐다. 석포3~4 지점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수질이 확인됐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국내 다른 아연 제련소가 위치한 울산 온산공단 인근 수질측정망의 지난 5월 7일 측정 결과, 이진리수로의 아연 농도는 0.13049mg/L, 원산천은 0.08275mg/L로 석포2 지점보다 각각 약 7.8배, 5.0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산천에서는 카드뮴·납·비소·구리, 이진리수로에서는 카드뮴과 구리 등 주요 중금속도 검출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질 차이가 영풍의 지속적인 환경 투자와 친환경 설비 구축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이후 2025년 말까지 약 5,400억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했으며 오염물질 저감과 수질 개선, 친환경 공정 구축을 지속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환경 투자 사례는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도입한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Zero Liquid Discharge)이다. 총 46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이 설비는 공정 폐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전량 재이용하는 시스템으로, 하루 최대 4,000㎥의 공정용수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는 하루 평균 2,000~2,500㎥를 재이용해 연간 약 88만㎥의 하천수 취수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풍은 ZLD 관련 특허를 등록했으며, 해당 시스템은 국내 산업계의 대표적인 친환경 수처리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 관계자들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공장 외곽에 대규모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구축하고, 초기 강우 80㎜를 전량 저장해 공정수로 재이용하는 우수저장소를 운영하는 등 사업장 내 오염물질이 낙동강 수계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개선 노력은 생태계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의 서식이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등 하천 생태환경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환경 투자의 성과는 객관적인 데이터와 현장의 생태환경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설비 투자와 환경관리 고도화를 지속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제련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은 1970년 경북 봉화군에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아연 제련소인 석포제련소를 설립했으며, 이곳에서 축적한 제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974년 고려아연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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