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美 전기로 제철소 앞세워 자동차강판 승부수

현대제철, 美 전기로 제철소 앞세워 자동차강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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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8.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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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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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자동차강판 770만 톤·탄소저감 제품 600만 톤 목표
전기로-고로 복합공정 기반 글로벌 판매 확대

현대제철이 자동차강판과 탄소저감 제품을 중심으로 2032년까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과 전기로-고로 복합공정 가동을 통해 글로벌 생산·판매 역량을 높이고 고부가 철강재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자동차강판 글로벌 선도기업, 탄소저감 제품 선도기업, 건설강재 경쟁력 강화, 전사 안전문화 정착 등을 2032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자동차강판 사업에서는 2032년까지 판매량을 770만 톤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을 250만 톤까지 확대한다. 초고강도 제품 개발을 통해 차량 충돌 안전성과 경량화 수요를 공략하고,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과 해외 판매망 확대로 현지 고객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사진은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에 사용되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 현대제철
사진은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에 사용되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 현대제철

미국 루이지애나에 들어서는 전기로 제철소는 현대제철의 첫 해외 일관생산 거점이다. 회사는 미국 생산거점을 활용해 북미 자동차강판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현지 완성차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탄소저감 제품 판매도 대폭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2032년까지 탄소저감 제품 판매량 600만 톤을 목표로 정하고 제품 인증과 국내외 차종 적용을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공급망 탄소감축 요구가 커지는 만큼 제품별 탄소배출량을 낮추고 고객사의 탄소중립 전략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기로-고로 복합공정도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2025년까지 복합공정 제품 25종에 대한 승인을 확보했으며 2026년 2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고로 쇳물과 전기로 쇳물을 함께 활용해 기존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탄소배출량을 낮추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 사용도 늘린다. 당진제철소 태양광 자가발전설비는 2026년 4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며, 순천공장에서도 태양광 전력구매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법인은 앞서 가상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건설강재 부문은 생산 효율과 고부가 제품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건설용 철강재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효율 설비와 자동화·무인화 기술을 도입하고 고성능·고기능 제품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별 사용 환경에 맞춘 솔루션 판매도 강화한다.

한편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과 탄소저감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철강시장 내 입지를 높이고 미국 생산거점과 국내 저탄소 공정을 연계한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완성차 기업의 탄소감축 요구가 이어지는 만큼 현지 생산과 저탄소 제품 공급 역량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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