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디자인 어워드' 플래티넘상 수상…산업문화공간 디자인 경쟁력 입증
포스코·포스코이앤씨 협업 성과…철과 예술 담은 공간 가치 인정
Park1538 광양을 설계한 포스코A&C가 7월 16일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A 디자인 어워드(A’ Design Award & Competition 2026)’에서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상을 수상했다.
‘A 디자인 어워드’는 전 세계 우수 디자인을 선정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제품과 건축, 인테리어, 그래픽,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해마다 열린다. 올해 공모전에는 41개국 318명의 심사위원단이 참여했다. 이 공모전은 레드닷(Red Dot), 아이에프(iF Design Award) 등과 함께 디자인과 혁신 분야의 영향력 있는 국제 어워드로 꼽힌다.
플래티넘상은 디자인 완성도와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에서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받은 작품에 주는 최고 등급 상이다. Park1538 광양은 산업도시 광양의 정체성을 공공문화공간으로 풀어내고 건축과 구조, 기술과 예술을 한 공간에 엮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Park1538 광양은 포스코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포스코A&C가 실시설계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담당했다. 기획과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는 그룹 협업 성과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Park1538 광양이라는 이름은 담장 없는 열린 공간을 뜻하는 파크와 철의 용융점 1538도를 결합해 만들었다. 산업도시 광양의 상징인 철을 새로운 공간 경험의 재료로 삼아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누리는 문화공간으로 넓혔다.
건축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을 감싸는 곡선형 리브 구조*다. 리브는 외장 요소를 넘어 구조와 외피, 공간의 기준선을 함께 이룬다. 서로 다른 곡률과 기울기를 지닌 수직 리브는 철이 지닌 강인함과 유연함을 건축적으로 보여준다.
전시관 저층부 위에는 대형 매스를 캔틸레버 구조로 얹었다. 이로써 구조적 긴장감과 공간 개방감을 함께 살렸다. 건물에는 약 4,400톤의 철강재를 썼고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포스맥(PosMAC)도 적용했다
공간 곳곳에는 공공예술 요소도 담았다.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와 협업해 제철소 파쇄공을 플랜트박스로 꾸몄고 전면 광장에는 독일 예술가 하이케 무터(Heike Mutter)와 울리히 겐트(Ulrich Genth)의 작품 ‘스마트 라이트(Smart Light)’를 설치했다.
광양의 도시 이미지에서 따온 빛의 물결과 조경 콘셉트인 자연의 물결은 공간 전반에 반영됐다. 저층부를 비워 광장 같은 열린 공간을 만들고 미술관과 옥상정원, 대형 계단(Grand Stair)을 배치했다. 산업시설과 자연, 예술, 교육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완성도를 높인 점도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수상은 산업시설을 단순한 기업 홍보공간이 아닌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풀어낸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철의 물성과 지역의 정체성을 건축으로 구현하고, 그룹사의 기술력과 공간 기획 역량을 조화롭게 담아낸 점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Park1538 광양은 현재 홍보관과 미술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관람 3일 전까지 예약하면 되며, 야외 공간은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Park1538 광양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