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계기술원-애니챗, 산업현장 AI다국어 플랫폼 협력

한국비계기술원-애니챗, 산업현장 AI다국어 플랫폼 협력

  • 철강
  • 승인 2026.08.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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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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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공정ㆍ전문용어까지 번역

한국비계기술원(원장 홍기철, 이하 비계기술원)이 AI커뮤니케이션 기술 기업 애니챗(대표 이승진)과 산업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안전 확보 및 작업 효율성 향상을 위한 AI 다국어 통역 서비스 보급에 나선다.

비계기술원은 경기도 안성 수도권본부에서 박봉식 부원장과 애니챗 이승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현장 AI 다국어 소통 플랫폼 공동사업 출범식'을 25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건설현장을 비롯한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언어 장벽이 작업 지시뿐 아니라 안전 확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비계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는 20만명을 넘어섰으며 일부 공종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최대 5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장비 투입이나 기상 상황 등에 따라 작업계획이 갑자기 변경되거나 긴급한 위험 경고가 필요한 상황에서 의사소통 문제가 안전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 = 비계기술원 제공

양사가 보급할 AI 통역 솔루션은 자체 AI 엔진과 특허 기술을 활용해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와 구어체 작업지시 등을 여러 언어로 번역하는 방식이다. 한국어와 베트남어, 중국어, 우즈베크어 등 3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근로자들이 하나의 대화방에서 음성과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장 사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근로자가 안전모나 현장 입구 등에 설치된 NFC 태그 또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별도의 앱 다운로드나 회원가입, 개인정보 입력 없이 대화방에 접속할 수 있다.

산업별 전문용어 데이터베이스(DB)를 연동해 현장에서 사용되는 은어나 사투리 등에 대한 번역 정확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애니챗은 앞으로 산업현장에 맞춘 AI 플랫폼 고도화를 담당한다. 비계기술원은 전문용어 DB 구축을 지원하고 외국인 근로자 교육에도 번역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보급 대상은 건설을 비롯해 조선·해양플랜트, 석유화학·정유·가스·에너지 플랜트, 발전·전력·원자력, 산업안전 교육기관 등 5대 산업군이다. 비계기술원은 이들 분야를 대상으로 시스템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홍기철 한국비계기술원 원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급증하는 환경에서 안전관리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한다”며 “애니챗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의 언어 장벽을 허물고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며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애니챗 대표는 “단순 번역을 넘어 언어가 다른 근로자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향후 이미지·문서 번역과 API 기반 B2B 사업 등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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