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 기반 반응고 공정 주목…차세대 모빌리티 경량화 기술 협의
NDA 체결 후 공동 개발 검토…로봇·UAM 등 적용 확대 추진
한주라이트메탈은 최근 ZF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차세대 경량화 부품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검토하고 있다.
ZF는 전 세계 160여 개 생산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톱티어 자동차 부품사로, Mercedes-Benz, BMW, Volkswagen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핵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력 추진은 한주라이트메탈 기술력이 글로벌 OEM 공급망 기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극한 경량화’를 구현하기 위한 소재·공정 기술이다. ZF는 차세대 모빌리티 대응을 위해 다양한 알루미늄 주조 공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한주라이트메탈의 ‘전자기교반(EMS) 기반 반응고 공정’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정은 금속이 완전히 액체 상태가 아닌 반응고 상태에서 성형이 이뤄져 조직 미세화와 결함 저감이 가능하며, 주조와 단조의 장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사업 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존 자동차 부품 중심에서 나아가 초경량 알루미늄 구조 부품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로봇 구조체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방산·우주항공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최근에는 로봇 분야에서도 일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자동차 경량화 기술이 로봇 하드웨어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ZF와의 협력 논의는 당사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