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납건물 철판·STS 라이너·격납건물 배관 관통부·복수기 이어 5번째 핵심 설비 수주
“대형 원전 레퍼런스 기반 글로벌 SMR 개발사들의 공급 파트너 유력”
발전설비 및 제철설비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대표이사 이근흥, 조원래, BHI)가 5번째 신한울 3·4호기 핵심 설비(BOP) 수주에 성공했다. 비에이치아이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73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용 ‘급수가열기(HTR) 및 탈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월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비에이치아이는 뛰어난 기술 및 사업 경쟁력과 이에 기반한 국내외 원전 설비 분야의 강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신한울 3·4호기용 격납건물 철판(CLP), STS 라이너(SSLW), 격납건물 배관 관통부(CPP), 복수기(Condenser)를 모두 수주한 바 있다.
급수가열기는 발전소 효율을 높이고 온도 차이에 따른 열 영향을 줄여주는 핵심 설비다. 급수계통 내 복수기로부터 공급받은 급수를 원전 터빈에서 나오는 과열 증기로 미리 가열한 뒤, 압력·유량·화학 조건을 맞춰 증기발생기로 이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높은 수준의 진동·응력 해석을 바탕으로 한 전산화된 열역학·기계공학 설계 역량이 요구된다. 비에이치아이는 극도로 열악한 운전 기준에도 적합한 저·고압 급수가열기 설계·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월성 1·2호기 및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등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특히 급수가열기는 소형모듈원전(SMR)에서도 요구되는 필수 설비인 만큼, 대형 원전 분야에서 다수의 공급 실적을 보유한 비에이치아이가 글로벌 SMR 개발사들의 주요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당사가 보유한 총 7건의 원전 BOP 포트폴리오 중 신한울 3·4호기향으로는 5건의 품목을 수주하게 됐다”며 “해당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원전 수출 및 신규 원전 등 향후 추가 기회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공지능(AI) 및 피지컬 AI 등 전력 소모가 큰 전방산업의 성장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력·액화천연가스(LNG)·원전·그린수소·카르노 배터리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비에이치아이는 ‘에너지 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