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물류비 지원 확대해야 한다

에너지·물류비 지원 확대해야 한다

  • 철강
  • 승인 2026.06.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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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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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 동안 지속된 고환율과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해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소식에 다소 안정되는 기미를 보이다가도 갈등이 불거지는 기미가 나오면 다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중동지역의 안정화 소식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역의 전황이 격화된다는 소식이 나오면 다시 상승하기도 한다.

중동전쟁과 러-우 전쟁은 우리 철강산업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수년 동안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철광석과 원료탄, 철스크랩과 합금철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의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3년 동안 산업용 전기요금과 LNG요금이 급등하면서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철강업계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고 있으며,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업계의 수출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협상을 하고는 있지만 현재 불안정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단기간 내에 안정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이란이 합의하더라도 이스라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타결이 쉽지 않은 데다, 중동전쟁이 극적 합의로 끝나더라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최근 다시 격화되면서 또 다른 불안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 철강업계가 더 이상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국내 철강업계는 제품 가격을 줄지어 인상하고 있다. 고환율에 따른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과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용 상승분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트럼프 리스크와 신흥국들의 보호주의 강화로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산업의 수출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산 저가 수입재의 공세도 여전한 마당에 무한정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도 어렵다.

국내 수요가들이 최근 2~3년 동안 저가 소재 및 부품 채택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품목의 경우 국내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에서도 늘어난 수요를 중국산 저가 소재가 모두 차지하여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정관계 일각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에 대한 준비에 나서고 있는데,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보조급 지급 등의 강력한 지원책과 중장기적 대책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시급하게 인식하고,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용을 직접 지원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용 전기요금과 LNG요금 등을 인하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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