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창립 52주년…최윤범 회장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고려아연 창립 52주년…최윤범 회장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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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8.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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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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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 넘어 핵심광물 공급망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성장 목표
미국 테네시 통합제련소 ‘프로젝트 크루서블’ 글로벌 공급 거점 육성
핵심광물부터 친환경 에너지까지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 제공=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 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창립 52주년을 맞아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최윤범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한 제련 기술력과 임직원의 역량을 기반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산업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윤범 회장은 31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준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세상이 필요로 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크루서블 징크와 크루서블 메탈스라는 새로운 동료를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올해 창립기념사의 핵심 화두로 ‘도가니(Crucible)’를 제시했다. 그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이라는 이름이 은을 녹여 정련하는 도가니처럼 뜨거운 환경을 견디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고려아연의 본질과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완공되고 온산에서 뛰는 우리의 심장이 미국 테네시에서도 뛰는 그날까지 우리의 마음 역시 이 뜨거운 도가니 속에서 더욱 단련되고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2년간 이어진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었다고 회고하며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 과정에서 해당 경험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2년 동안 우리는 크고 작은 도가니와 풀무를 거쳐 오늘의 고려아연으로 정제됐다”며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며 변화와 투자를 이어온 것이 오늘의 고려아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핵심 경쟁력은 설비나 시설이 아닌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을 만들어내는 임직원의 역량과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의 종합 핵심광물 제련소로 만드는 것은 기계와 장비가 아니라 여러분과 우리의 정련된 마음”이라며 “이 경쟁력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돈으로 살 수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0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안정적인 조업과 경쟁력을 유지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추진 현황도 소개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함께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갈륨과 게르마늄 등 핵심광물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단순한 제련소 건설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방국의 산업 및 경제안보를 뒷받침하는 출발점”이라며 “온산제련소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미국 테네시의 크루서블 메탈스는 글로벌 첨단산업에 핵심광물을 공급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 최고의 제련소를 만들었던 것처럼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함께 써 내려가자”며 “정직하게 문제를 바라보고, 온전히 몰입하며 유연하게 행동하는 하나의 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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