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장, 영국에 “한국산 철강 쿼터 제한 풀어달라” 공식 요청

통상교섭본부장, 영국에 “한국산 철강 쿼터 제한 풀어달라”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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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9.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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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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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FTA 기반 시장개방 '유지' 강조…EU 쿼터 협상 후속 통상 행보
영국, EU와 별개로 철강 무상쿼터 축소…韓-英 FTA 개선협정 발표 추진

산업통상부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이 영국 측에 한국산 철강 쿼터 조치 개선을 공식 요청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 11일, 영국 기업혁신과학통상부 조나단 레이놀즈(Jonathan Reynolds) 장관과 화상 면담을 갖고, 영국이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신(新)철강 조치로 한국산 철강의 대영 시장접근이 제한되는 것에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한-영 양국이 WTO와 FTA를 통해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과 안정적 교역관계를 유지해온 점을 근거로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조나단 레이놀즈(Jonathan Reynolds) 영국 신임 기업혁신과학통상부 장관과 화상으로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주요 현안 등을 논의했다(산업부 제공)

영국의 신철강 조치는 유럽연합(EU)이 7월 1일부터 시행한 신 철강조치와 별개로 운영되는 독자적 수입 규제다. 영국은 7월 1일부터 저율 또는 무상 철강 수입 쿼터를 기존 635만 톤에서 322만 톤으로 줄이고, 쿼터 초과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했다. 

우리나라는 EU 협상에서 전체 쿼터 감축폭(46%)보다 낮은 19.7% 감축으로 쿼터를 방어했으나, EU를 탈퇴하고 별도 쿼터제로를 운영하고 있는 영국 측은 별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영국 측으로부터 배당받은 한국산 철강의 국별 쿼터는 17만 3,000톤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철강의 영국향 수출은 64만 7,372톤(전 철강 기준)에 이른 바 있다. 

영국은 한국에 대해서는 9개 품목(비합금 열연강판·도금강판·컬러강판·후판·석도강판·스테인리스 선재·형강·SAW 방식 대형강관·SAW 외 대형강관)에 쿼터제를 적용했다. 이에 전체 철강 수출과 비교해서 쿼터 축소 효과를 따지기는 어렵지만,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한국산 철강의 영국 수출은 자동차·조선·에너지 분야 강재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쿼터 제한이 현실화하면 관련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또한 이날 면담에서는 양측이 2025년 12월 타결된 한-영 FTA 개정 협정의 조속한 서명·발효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원산지 기준 완화와 서비스·조달시장 개방 확대 등이 담긴 개선협정이 발효되면 양국 기업의 시장진출과 교역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본부장은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고 통상 현안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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