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18일부터 부분파업 확대…포항 1·2열연·광양 3·4열연까지

포스코노조, 18일부터 부분파업 확대…포항 1·2열연·광양 3·4열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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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9.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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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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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후판공장 일부도 추가…주요 열연 생산라인 쟁의 대상
22일부터 노조 선거로 단체교섭 중지…향후 쟁의계획 별도 공표

포스코노동조합이 120시간 규모의 2차 부분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파업 대상 공장을 추가로 확대한다. 기존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에 포항 1열연공장과 광양 3열연공장이 추가되면서 포항·광양 주요 열연 생산라인이 쟁의 대상에 포함된다. 포항제철소 후판제품공장 일부 인력도 부분파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포스코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16일 ‘쟁의대책위 지침 9-1호’를 통해 오는 18일 오전 7시부터 부분파업 대상 개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에서는 기존 지침 9호 대상인 4열연공장에 3열연공장 전 개소가 추가된다. 포항제철소는 기존 2열연공장에 1열연공장 전 개소가 추가되며 후판제품공장 2후판 정정·검판 1·2반 파트도 새롭게 부분파업 대상에 포함됐다. 열연공장의 경우 가열로 운전·정비 담당자는 제외된다.
 

그래픽=챗GPT
그래픽=챗GPT

노조는 해당 공장 파업 대상 조합원에게 부분파업 기간 일체의 업무를 중단하도록 했다. 17일 야간조는 정상 근무하지만 회사가 대체근로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라인을 정지하기로 결정할 경우 쟁의대책위원회 지시에 따라 18일 오전 6시부터 통상적인 수리작업을 진행한 뒤 퇴근하도록 했다.

이번 결정으로 노조의 2차 부분파업 대상은 포항과 광양의 주요 열연 생산라인으로 넓어지게 됐다.

노조는 당초 16일 오전 7시부터 21일 오전 7시까지 120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하고 포항 2열연공장과 광양 4열연공장을 대상으로 쟁의에 들어갔다. 앞서 9~11일 진행된 48시간 1차 부분파업에 이어 쟁의 대상 공장을 열연 생산라인으로 옮긴 데 이어 이틀 만에 범위를 추가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회사는 부분파업에도 현재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부터 각 소별 수십명 규모의 노조원이 120시간 한시적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나 회사는 가용인력과 비상대응체제를 활용해 정상적으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조업과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대상으로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운영한 비상대응체제도 한층 강화해 국내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 수요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사는 부분파업 돌입에 앞서 노조에 집중교섭을 제안했으나 노조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열린 8차 교섭에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 측 대표로, 포스코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노조 측 대표로 참석했다.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파업에 들어가기보다 오는 18일까지 시한을 두고 주요 사안을 포함한 진전된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집중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회사는 노조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15일 교섭에 대해 회사가 ‘3일 끝장 토론’을 제안한 것 외에 실질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16일 발행한 단체교섭 속보를 통해 회사의 교섭 요청에는 언제든 응하겠다면서도 진전된 제시안이 없다면 2차 부분파업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와 노조가 8차 교섭 결과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회사는 집중교섭을 통해 진전된 합의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회사가 실질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포스코는 부분파업 확대에 대비한 현장 대응도 이어가고 있다.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임원과 직책자들이 정상 조업과 노사 소통을 위해 주·야간 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에 대한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측은 “이미 검증된 비상대응체제를 한층 강화된 수준으로 가동해 국내 수요산업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며 “파업이 확산되지 않고 노사 상생을 실천하며 교섭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이 교섭 방식과 제시안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노조는 향후 선거 일정에 따라 단체교섭도 잠시 중단할 예정이다.

쟁의대책위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단체교섭 중지 지침에 따라 오는 22일 오전 7시부터 올해 단체교섭을 중지한다. 이에 따라 쟁의기간 시행해온 조끼 착용과 연장근로 거부 등 관련 행동지침도 같은 시각부터 잠정 중지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가 쟁의 절차 자체를 종료하는 것은 아니다. 노조는 위원장 선거가 끝난 이후 교섭 상황과 현장 여건을 종합해 3차 부분파업을 포함한 향후 쟁의계획을 별도로 공표한다는 방침이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 등 보상안이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가 오는 18일부터 부분파업 대상을 추가로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회사는 가용인력과 강화된 비상대응체제를 통해 정상 생산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생산과 출하를 포함한 전 공정의 현장 관리를 이어가는 동시에 노조와의 소통을 통해 교섭 타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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