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업계, ‘바우마 콘엑스포 인디아 2026’ 대거 참가

건설기계업계, ‘바우마 콘엑스포 인디아 2026’ 대거 참가

  • 철강
  • 승인 2026.09.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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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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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두산밥캣 앞장…韓 완성장비부터 유압부품·윤활까지 총집결
현지 파트너십·A/S망이 관건, 韓 기업 스마트 어태치먼트 인도 현지화로 승부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히는 ‘바우마 콘엑스포 인디아(bauma CONEXPO INDIA) 2026’이 9월 15일(현지시간) 인도 그레이터노이다 인디아엑스포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인도 최대 규모의 건설·광산기계 전시회로, 전시 공간이 조기 매진되며 인도 인프라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를 반영했다.

독일 메쎄뮌헨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100여 개국에서 1,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약 13만5,000㎡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주최 측은 나흘간 7만5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행사인 2024년(984개사, 83개국, 참관객 5만1,118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올해는 독일, 중국, 대만, 이탈리아가 국가관을 꾸렸고, 토목·도로·광산·건설차량은 물론 엔진, 동력계, 타이어, 마모부품, 기술서비스까지 건설기계 전 밸류체인이 총출동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바우마 콘엑스포 인디아 2026’ 부스 전경. (사진=메쎄뮌헨 코리아)
HD현대건설기계의 ‘바우마 콘엑스포 인디아 2026’ 부스 전경. (사진=메쎄뮌헨 코리아)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건설기계 기업 8곳이 참가해 완성장비부터 핵심 부품, 윤활 솔루션까지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완성장비 분야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이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광산장비를, 두산밥캣 인도법인이 백호로더와 스키드스티어로더, 미니굴착기, 지게차, 이동식 공기압축기 등 소형장비 라인업을 앞세웠다.

유압 핵심부품 분야의 강세도 뚜렷했다. CJP Parts는 굴착기용 유압펌프와 주행모터·주행감속기, 선회모터를, 플루텍(Flutek)은 유압펌프와 선회모터·주행장치를 선보였다. 한독(HANDOK Hydraulic)은 굴착기용 유압 피스톤 펌프를, 대경기업은 스톱밸브·솔레노이드밸브·바이패스밸브 등 유압밸브류를 각각 내놨다. GS칼텍스(GS Caltex)는 건설·광산장비용 Kixx 윤활유와 산업용 윤활 솔루션을, 삼정산업은 콘크리트 블록 생산설비용 스틸 팔레트를 전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상당수 기업이 인도 현지화에 속도를 내는 점이 눈에 띈다. 현지 사무소를 열고 파트너십을 맺는 등 단순 수출을 넘어 생산·판매·서비스 거점을 갖추고 시장에 뿌리내리는 전략이다. 방대한 인도 시장에서 사후관리(A/S)와 납기 대응력을 앞세워 승부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들은 제품 전시를 넘어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과 파트너십 논의에 집중하며 인도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다졌다.

인도가 한국 건설기계 기업의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른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있다. 인도 정부는 2026~2027 회계연도 공공부문 자본지출(capex)을 약 12조2,000억 루피(약 14,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가량 늘렸다. 고속도로, 철도, 주택 건설 프로젝트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굴착기와 각종 건설장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 건설기계 시장이 최근 연 7~8%대 성장을 이어온 것으로 본다.

업계에서는 인도 시장의 매력을 규모와 다양성에서 찾는다. 한 국내 건설기계 부품업체 관계자는 “인도는 기존 동남아 시장 대비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중장비 운용 방식도 다양하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면 단기간 내 수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단순한 신흥 시장이 아니라 아시아 건설기계 산업의 전략적 허브”라며 “기술력과 현지화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에는 지금이 진출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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