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전년比 35.8% 감소…수출액도 29.8% 줄어
친환경차 내수 비중 60% 돌파…전기차 판매 증가세 지속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8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완성차 업체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겹치면서 생산량이 전년 동월보다 30% 이상 줄었으며 자동차 수출액도 30% 가까이 감소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만6,064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8% 감소했다. 전월인 7월과 비교해서도 41.5% 줄었다.
생산 감소에는 하계휴가와 일부 업체의 파업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7월 말이었던 자동차업계의 하계휴가 시점이 올해 8월 초로 이동하면서 평균 조업일수가 4일 줄었으며, 일부 완성차 업체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도 발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의 8월 생산량이 6만9,3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8% 감소했다. 기아는 10만4,740대로 19.6% 줄었으며 르노코리아도 3,262대로 61.8% 감소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2만2,620대로 전년 동월보다 13.0%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도 감소했다. 8월 자동차 수출량은 14만6,49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9% 줄었으며 수출액은 38억5,100만달러로 29.8% 감소했다.
다만 올해 누적 실적에서는 수출량과 수출액이 엇갈렸다. 1~8월 자동차 수출량은 183만3,1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수출액은 460억1,300만달러로 3.5%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8월 자동차 수출액은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줄었다.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는 18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2% 감소했다. 이 가운데 미국 수출액은 14억7,800만달러로 29.5% 줄었다.
유럽연합(EU) 수출액은 6억5,900만달러로 16.8% 감소했다. 아시아는 3억4,300만달러로 41.9%, 중동은 2억3,400만달러로 23.6% 줄었다.
내수 판매도 감소했다. 8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0만9,9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8% 줄었다. 국산차 판매량은 7만8,881대로 28.5%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3만1,039대로 9.0% 증가했다.
업체별 내수 판매량은 기아가 4만365대로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으며 현대자동차는 3만4,333대로 41.1% 줄었다. 한국지엠은 731대로 39.4%, KG모빌리티는 2,300대로 43.3%, 르노코리아는 2,024대로 47.7% 각각 감소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 감소에도 친환경차 비중은 높아졌다. 8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6만8,80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지만 전체 내수 판매의 62.6%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6월 59.0%에서 7월 60.5%, 8월 62.6%로 상승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이어졌다. 8월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3만1,0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6%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1,334대로 33.8% 늘었다. 반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만6,102대로 17.6% 감소했다.
올해 1~8월 누적으로는 전기차 내수 판매량이 26만8,0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도 64만7,556대로 22.6%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은 8월 5만8,12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했으며 수출액도 17억2,200만달러로 20.9% 줄었다. 다만 1~8월 누적 친환경차 수출량은 67만9,137대로 전년 동기보다 21.2% 증가했다.
산업부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이 모두 타결된 만큼 남은 하반기에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물량이 만회되면서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