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1대에 니켈 60톤”…스페이스X 양산에 K-특수합금 시장 주목

“스타십 1대에 니켈 60톤”…스페이스X 양산에 K-특수합금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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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10.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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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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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우주산업 투자의견 ‘Overweight’…기술 검증 넘어 ‘양산·상업화’ 단계 진입 진단
최선호주에 ‘스피어’, 스페이스X 장기 공급계약…관심종목 ‘에이치브이엠’ 목표가 첫 제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Starship) 양산이 니켈계 특수합금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교보증권은 스피어와 에이치브이엠 등 국내 특수합금 업체를 유망 투자업체로 꼽았다.

교보증권은 6일 우주 산업 보고서를 내고 업종 투자의견을 ‘Overweight(비중확대)’로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우주 산업이 기술 검증을 넘어 양산과 상업화 단계로 넘어가는 원년을 올해로 봤다. 이어 산업 초기에는 서비스 확대보다 인프라 구축이 선행된다며, 실적은 공급망에서 먼저 확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재 수요를 키우는 것은 기체 구조 변화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스타십 기체를 탄소섬유에서 스테인리스 중심으로 바꾸고 랩터(Raptor) 엔진을 적용했다. 그 결과 발사체 1대당 니켈 수요는 60톤 수준으로 늘었다. 기존 팰컨9(Falcon 9)의 약 30배에 해당한다. 교보증권은 엔진 수 증가와 고온·고압 환경 대응을 위한 니켈계 특수합금 적용 확대를 배경으로 꼽았다.

수요 전망치도 가파르다. 교보증권은 스페이스X의 발사체향 니켈 수요가 올해 1,295톤에서 2030년 3만 9,22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2032년 추정치는 9만 4,646톤이다. 발사체 생산 대수는 올해 69대에서 2030년 672대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교보증권은 LME 니켈 가격도 올해 톤당 1만 7,340달러에서 2028년 2만 2,028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조성 관건은 항공우주용 소재 공급에 있다는 평가다. 교보증권은 항공·에너지 산업 수요 증가로 글로벌 특수합금 리드타임이 이미 40주 이상까지 길어졌다고 진단했다. 우주항공용 특수합금은 고객사 인증과 품질 검증에 오랜 기간이 걸리고, 소재를 바꾸면 재검증 부담도 크다. 교보증권은 이에 고객사가 신규 벤더를 늘리기보다 기존 공급사의 생산능력 확충을 우선할 것으로 판단했다. 수혜가 검증된 공급망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교보증권은 투자 최선호주로 ‘스피어’를 제시했다. 스피어는 스페이스X와 10년에 3년 옵션을 더한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특수합금 공급사다. 교보증권은 4개 강종 기준 스피어의 스페이스X 초기 계약 규모를 연간 최소 1억 1,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스피어는 20~40주 수준이던 특수합금 조달 리드타임을 최대 4주까지 줄여 티어1 지위를 확보했다. 스페이스X 내 특수합금 공급 점유율은 현재 2% 수준으로 추정된다.

스피어는 원재료 쪽으로도 발을 넓혔다. 회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ENC 니켈 제련소 지분 10%를 인수하며 생산량의 10%에 대한 오프테이크 권리를 확보했다. ENC는 올해 7월 니켈코발트 중간재(MHP)를, 8월 순도 99.9% 니켈 음극(캐소드)를 각각 생산했다.

관심종목으로는 ‘에이치브이엠’이 꼽혔다. 교보증권은 목표주가 8만 5,000원과 투자의견 ‘BUY(매수)’로 첫 투자의견을 냈다. 교보증권은 에이치브이엠의 우주부문 수주 잔고가 올해 말 724억 원에서 내년 말 1,124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며. 회사의 항공우주 부문 매출도 올해 764억 원에서 내년 1,403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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