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투쟁위, 경북도청 앞 총궐기…정부·행정당국에 지역 주민 생존권 보장 촉구
“지역경제 지탱한 향토기업”…제련소 폐쇄 시 지역경제 타격 우려
봉화·태백·석포 지역 주민들이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폐쇄를 주장하는 일부 환경단체에 반발하며 생존권 사수를 위한 집회에 나섰다.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는 25일 경북도청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일부 환경단체의 석포제련소 폐쇄 주장에 반대하며 정부와 행정당국에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과 지역경제를 고려해 줄 것을 촉구했다.
공동투쟁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일부 환경단체가 과거 사례와 일부 자료를 근거로 현재의 석포제련소까지 심각한 환경오염 시설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역 고용과 경제에 기여해 온 향토기업의 폐쇄를 요구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존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1970년 설립된 이후 50년 넘게 지역의 고용과 경제에 기여해 왔으며 공동투쟁위원회는 최근 수년간 매년 1,000억 원 안팎의 환경 개선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상·하류 국가 수질측정망에서 카드뮴·납·비소·수은·구리 등 주요 중금속이 정량한계 미만으로 측정되고 있으며 대기질도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달과 산양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석포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현재 지역 환경에 대한 일부 주장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투쟁위원회는 외부 환경단체가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면서 지역 일자리와 경제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와 행정당국에는 외부 단체의 주장뿐 아니라 현장 주민들의 의견도 함께 고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공동투쟁위원회는 ▲왜곡과 거짓 선동 중단 및 주민 사과 ▲석포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외부 세력의 철수 ▲정부와 행정당국의 지역 주민 생존권 및 지역경제 보장 등을 요구했다.
공동투쟁위원회 관계자는 “기업 하나의 이전·폐쇄는 주민들의 일자리와 상권, 지역경제 및 공동체 기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