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파일 넘어 부유식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GS그룹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 GS엔텍이 고정식 모노파일 사업을 넘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GS엔텍은 스웨덴 헥시콘의 한국 사업법인 문무바람주식회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계류용 파일(Mooring Pile) 구조물 공급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주한 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 주한 스웨덴 대사관, 문무바람이 공동 주최한 '한국-스웨덴 해상풍력 공급망 협력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문무바람 프로젝트는 헥시콘이 울산 동쪽 약 65~80km 해역에서 추진 중인 75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다. 우수한 풍황과 수심 120~150m 조건을 활용해 부유식 설비 5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영국, 스웨덴 등 6개국에서 10개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운영해 온 헥시콘의 기술력이 집약된 사업으로, 수중 부유체를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계류 시스템과 해저 하부구조물의 기술적 신뢰성이 필수적이다.문무바람이 설계 및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주도하며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에 본사를 둔 GS엔텍은 대형 강관 및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네덜란드 Sif사와의 기술 제휴로 아시아 독점 생산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국내 최대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을 성공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GS엔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고정식 모노파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에 적용되는 계류용 파일 구조물의 최적 제작, 기술 정보 교환, 적기 공급망 구축 등을 협력한다. 이를 통해 모노파일 중심에서 부유식 하부구조물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국내외 시장의 핵심 공급망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울산 지역 해상풍력 공급망 확대도 기대된다. 부유식 해상풍력에는 부유체와 계류 시스템, 해저케이블 등 다양한 기자재가 필요한 만큼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기반을 갖춘 울산 지역 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GS엔텍은 기존 화공장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으로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